'독이 있는 해양생물' 하면 흔히 복어가 떠오릅니다. 사람을 죽이는 맹독에도 불구하고 맛있기 때문에 그 독을 제거하고 먹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서인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복어 이외에도 바다에는 독을 품고 있는 해양생물이 많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던 복어는 '테트로도톡신'이라는 맹독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마땅한 해독제도 없고 열에 끓여도 독이 없어지지 않아서 지금도 가끔씩 복어독 중독사고 뉴스가 나오곤 합니다.
이 독(테트로도톡신)은 복어 뿐 아니라 파란고리문어도 가지고 있는데 최근에 우리나라에서 발견되고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 같네요.
하지만 이러한 독도 잘 활용하면 약이 된다고 합니다. 신경을 마비시키는 복어독을 이용해서 진통제와 근이완제를 개발중이고 청자고둥의 독으로는 암환자등를 위한 진통제를 만들기 위한 연구가 진행중인데 이는 중독성 높은 모르핀을 대체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라고 하네요.
바닷속에는 생물의 독이 해양과학이 발전하면서 신약소재로 쓰일 수 있다는 사실이 아주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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